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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 리트리트의 성격과 종류 ch.1♪

투웰 tdywell 2024. 12. 2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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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연휴 잘 보내고 계시나요? 예전에는 의미 부여를 많이 했었는데, 갈수록 의미가 퇴색되는 것인지.. 아무튼 저는 그렇네요ㅎㅎ

어제에 이어서 오늘은 웰니스 리트리트의 성격과 종류에 대해서 정보를 드려볼까 합니다.

같은 책의 저자이신 한이경 대표님이 서술하신 호텔에 대한 거의 모든 것에서 언급한 호텔 분류법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매우 컸다고 합니다. 웰니스 리트리트도 그렇게 분류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에 대한 기준이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로 나뉜다고 할 수 있는데, 무슨 차이가 있을 수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그 차이에 따라 카테고리가 나뉘고 카테고리마다 마니아층이 형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리트리트 이용객들은 익숙한 곳을 반복해서 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충성도가 매우 높아 다른 카테고리로 이동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호텔처럼 오늘은 럭셔리 호텔에서 묵었으나, 내일은 비즈니스호텔을 찾기도 하는 고객들과는 다른 유형의 이용 패턴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리트리트를 분류하는 방식 또한 사실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호텔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이라는 책의 저자이신 한이경 대표님께서는 비교적 쉬운 이해를 돕기 위해 정리를 해주셨는데, 대중적인 리트리트로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는 곳들은 종교시설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친숙한 템플스테이가 가장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그러나 우리에게 템플스테이는 리트리트를 위한 것이 아닌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부족한 숙박시설을 보완한 위해 고육지책으로 사찰을 개방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국내외 숙박객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곧 대표적인 힐링 스테이로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는 명상이나 다도 등을 체험할 수도 있지만, 다른 프로그램들을 앞세워 운영하기보다는 사찰의 리듬에 맞춰 며칠 동안 지내면서 일상생활의 고민이나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 있게 해주었던 것입니다.

가장 큰 장점은 누가 뭐라 해도 접근성입니다. 비교적 가까운 거리의 산중으로 들어가기만 하면 수행자들의 에너지가 충만한 공간에서 현실과 거리를 두고 정신적 디톡스를 할 수 있는 것이죠. 서울에서 한두 시간 떨어진 사찰을 찾아 머물다 보면 특별한 시공간 체험을 하곤 하는데 시간이 매우 느리게 흐르고 도시의 소음은 어느덧 사라지고 자연의 소리만 가득합니다.

설명하기 어려운 평안함을 누리게 하는 건 단지 공간의 힘이라기보다 공간과 그 주위를 둘러싼 전방위적인 에너지의 힘이 아닐까 하는 정도의 각별한 경험인 것입니다. 시설 면에서는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으나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서 다른 의미로도 접근성이 좋습니다.

외국에서도 한국의 템플스테이를 경험하고 싶어 찾는 이들이 많을 정도로 인기는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도 마찬가지인데 여기서는 명상이나 요가 등 좀 더 적극적인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일반 사찰에 비해 좀 더 전문적인 곳은 틱낫한 스팀의 플럼 빌리지입니다. 조국인 베트남에서 40여 년 동안 입국 금지 조치를 당한 채로 미국과 유럽을 떠돌다 맨 처음 프랑스 남서부 지역에 플럼 빌리지를 세운 그는 이곳에서 사람들에게 'art of mindful'이라는, 마음다함(마인드풀니스)을 실천하며 사는 삶을 가르쳤다고 합니다. 그가 불교 승려이기도 하지만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수행을 위해 이곳을 찾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템플스테이보다는 고가이지만 그럼에도 인기가 많아서 현재는 아시아 유럽 북지 지역에도 들어섰고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기에 놀라운 확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다음은 인스티튜트라 불리는 곳들인데 리트리트이기도 하지만 연구 기관의 성격을 띠는 곳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에설런 인스티튜트와 뉴욕 주 오메가 인스티튜트가 대표적입니다. 이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찾아서 수업을 들어도 좋을 만한 곳이라 책에서는 추천을 합니다.

이곳에서는 인간이 생각하는 상식이라는 테두리 밖의 시선으로 인간의 창의성, 죽음, 영성, 리더십, 트라우마 극복, 게슈탈트 등에 관해 활발하게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은 물론 에설런 특유의 마사지법을 통해 왕성한 활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간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 트라우마의 극복에 대해 진보적이고 거침없이 다룰 뿐 아니라 특히 여성의 사회적 트라우마에 대해 솔직하고 대담하게 다루는 곳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반면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몸과 마음을 쉴 수 있게 하는 리트리트들도 많습니다.

흔히 접할 수 있는 리조트에 힐링 프로그램을 접목시킨 곳들입니다. 힐링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는 사람도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곳들이며 일반인들은 대부분 이런 곳들을 이용합니다. 이미 웰니스 리트리트를 둘러싼 열풍은 시작되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물론이고 한국의 이른바 셀럽들 사이에서 최근 부쩍 언급되는 곳들로는 아만 리조트를 비롯해 호시노야, 식스 센스, 코모 등을 꼽을 수 있는데 어디가 더 좋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지역과 문과 자연환경에 따라 좋아하는 곳을 고르면 됩니다.

저자이신 한이경 대표님은 개인적으로 2022년 다녀온 스페인 이비자섬의 식스센스 리조트가 인상에 남으셨다고 합니다.

글로벌 기업인 인터콘티넨탈 브랜드 가운데 하나로 알려졌지만 최근에 인수한 것으로, 원래는 인도계 영국인 사업가 소누 시브다사나가 아내와 함께 공들여 만든 곳입니다. 대부분의 웰니스 리트리트는 고객 스스로 개선하고 싶은 부분을 명확히 한 상태로 찾지만, 이곳은 다른데 사전 준비가 거의 필요 없으며 예약 과정도 일반 호텔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공식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는 순간 식스센스로의 여행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체류 일정에 맞춰 공항 픽업부터 이용 가능한 스파 옵션까지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선택할 수 있습니다. 머무는 동안에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친절하게 안내해 주는데 그 세심함에 저절로 감탄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일출맞이 요가, 야외수영장에서의 일몰 리추얼은 몇 시에 가면 좋은지, 명상 세션은 어떤 프로그램으로 어떻게 운영이 되는지, 유기농 재료로 자신만의 스킨케어 화장품을 만드는 수업은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프로그램이 끊임없이 이어져 혼자서도 지루할 틈이 없을 정도라죠. 또한 나이트클럽부터 바, 다양한 메뉴의 레스토랑 등은 물론 스파 서비스나 수액 치료를 원하는 이들을 위한 최고의 시설을 갖춰 놓기도 했다고 합니다. 스파의 출입구는 마치 물속을 헤치고 들어가는 느낌으로 마치 다른 세상으로 건너가는 듯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대부분 리트리트는 아이들 동반이 불가능하지만 이곳은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까지 구비하고 있어 가족 단위 이용자들에게 최고의 선택지라 할 수도 있습니다.

더욱이 마지막으로 이렇게 캐주얼한 곳이 있는가 하면 좀 더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리트리트도 있습니다. 태국 코사무이의 가말라야가 대표적이며, 이곳을 찾는 이들은 지리적 위치나 시설의 좋고 나쁨을 떠나 오로지 이곳에서 운영하는 웰니스 프로그램에서 진가가 나타납니다. 이런 곳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웰니스 리트리트라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그저 잠만 자거나 쉬기 위해 갈 수는 없고, 운영 프로그램을 포함한 패키지를 예약해야 합니다. 프로그램들은 당장 가고 싶을 만큼 흡입력이 강하며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것들이 기가 막히게 조합되어 있습니다.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요가, 체중 감량, 수면 문제 개선 등을 위한 프로그램 디톡스와 리셋을 위한 디톡스 집중 프로그램, 건강한 장 활동을 돕는 프로그램, 스트레스와 번아웃 해소를 돕는 내면 밸런스 회복 프로그램, 트라우마 치료 프로그램 등 우리의 의식과 무의식을 넘나들며 보이고 보이지 않는 문제들까지도 근원을 치유하는 데 중점을 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됩니다.

이를 위해 태국과 인도, 중국의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치유법을 저극 응용, 활용하는 것도 특징입니다.

그러나 이런 문제들이 단 한 번의 방문으로 해결될리는 만무하기에, 따라서 대부분 5~7일 이상 머무는 것이 기본입니다.

이런 정도의 기간을 할애해야 하니 의지가 필요하며, 한 번 이곳에서의 시간을 경험한 이들은 해마다 꾸준히 찾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저 경치 좋은 곳에 가서 며칠 푹 쉬다 오는 것과는 전혀 다른 접근이기에 적어도 2~3개월 전에는 미리 예약을 해야 하는 게 단점 이리면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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