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한창 창궐하고 있을 때, 대한민국은 비교적 일상생활의 일부만 제한받는 정도에 그쳤지만, 다른 주요 국가 시민들은 오랜 시간 최소한의 외출만 허용되는 창살 없는 감옥과 같은 시간을 보냈다. 이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속수무책으로 죽어나가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기도 했고 병원에는 시신을 안치할 냉동고조차 놓을 곳이 없어 길거리에 방치되거나 가족들이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 모습도 보지 못하는 비극적 상황이 이어졌었다. 우리에게는 뉴스 속 이야기이지만, 그들에게는 이웃의 일이었고 언제든지 본인들의 일이 될 수도 있었다. 영화에서나 보던 집단적 공포가 드리워졌고 한편 인류가 함께 겪고 있는 비극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는 한마음을 갖게 하기도 했다.그러나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이라는 게 고작 '격리'밖..